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세대교체 위해 신규 임원 등용
女 임원 승진도 11년째 이어져
코오롱그룹이 세대교체를 위한 신임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 내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김영범 부사장(사진)을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총 36명에 대해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에는 같은 회사의 방민수 전무, 코오롱머티리얼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철수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세대교체를 위한 신규 임원들이 대거 등용됐다. 그룹 전체로 총 20명의 상무보를 발탁했다. 지난해 18명에서 2명 늘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유능한 젊은 직원을 대거 발탁해 역동적인 리더십을 구축함으로써 혁신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이웅열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전무는 지난해 승진해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패션 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코오롱그룹은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며 올해도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R&D를 총괄하는 코오롱미래기술원의 조은정 이사가 상무보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이후로 여성 임원의 승진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년 동안 대졸 공채 시 여성인력을 30%이상 지속적으로 뽑아오고 있으며, 여성 멘토링 제도 운영 등 여성 리더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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