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

KKF 애견미용 교육 문화 포럼 및 자격 설명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지난 11월 29일 서울의 한 연회장에서 ‘애견미용 교육문화 포럼 및 자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약50여명의 현직애견미용 전문가(애견미용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및 강사, 관련학과 교수, 미용업을 하고 있는 현직 애견미용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육계와 산업계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주무부처 실적 위주 행정으로 인해 현재 애견미용 업계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민간자격의 공인화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현직 전문가들의 정보 교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해당 민간자격 공인화에 대한 정확한 안내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탓에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오해성 글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기존 관련 민간자격 취득자들은 이중으로 부담이 늘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당 자격을 공인한 ‘농림축산식품부’나 자격의 운영 단체인 ‘한국애견협회’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된 상황이다.

이런 현안에 대해 이날 대다수의 전문가는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산업계와 애견미용업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에게 대책없이 혼란과 부담만 가중시키는 민간자격 공인보다는 애견미용사 처우 및 복지 개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하여 간혹 현장에서 애견 미용 중 강아지가 다치는 경우 업계 전체에 비난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애견미용사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개 물림 사고를 비롯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느 곳으로 부터도 보호를받지 못하고 있어 애견미용사들에 대한 근본적인 처 우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30년 이상 애견미용 교육에 힘써 온 권상국애견미용학원의 권상국 원장은 ‘왜 실견 미용 검증이 필요한가’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애견미용 선진국가인 일본에서 자격검정에 위그(견체모형)를 사용하다 많은 문제점이 확인되어 이후 실견을 모델견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다시 돌아온 선례를 들어 검증은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은 실견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야만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그것이 애견과 견주, 그리고 애견미용사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