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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휴식기 가진 LG 현주엽 감독 숙제 잘 했을까 [홍창기의 세이세이커스]

국내 선수 득점 강화, 마이크 해리스, 박정현 활용 전략 주목

1주일 휴식기 가진 LG 현주엽 감독 숙제 잘 했을까 [홍창기의 세이세이커스]
LG세이커스 현주엽 감독

[파이낸셜뉴스]

지난 1주일 간 휴식기를 가진 LG 세이커스의 현주엽 감독이 그에게 떨어진 숙제를 잘 했을지 주목된다.

시즌 시작 후 현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던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 빈곤이 주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캐디 라렌을 받쳐줄 외국인 선수 문제였다.

라렌을 맞춰주는 외국인 선수 문제는 해리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어느정도 해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 수록 외국인 문제는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이었다.

마이크 해리스가 데뷔전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비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문제점이 지속되면서다.

때문에 휴식기 동안 현 감독이 해리스 선수가 팀에 녹아들기 위해 어떤 훈련을 시켰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실 외국인 선수보다 더 큰 LG의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 빈곤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캐디 라렌을 제외하고 LG에서 경기마다 두 자리수 이상 득점 하는 선수는 찾아 보기 어렵다.

김시래 선수가 13경기에서 평균 10.4점을 기록할 뿐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평균 득점은 한 자리수다.

현주엽 감독도 지난 19일 SK전이 끝난 후"국내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내 선수들의 득점 빈곤에 아쉬워 한 바 있다.

최근 정희재나 김동량 선수가 득점을 해주고 있지만 LG의 탈꼴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선수들의 득점력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지난해 다르게 활약을 못해주고 있는 조성민 선수나 강병현 선수의 분발이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현 감독이 휴식기 동안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대어 박정현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는 전략을 세웠을지도 관심거리다.

경기가 끝난 후 언제나 "선수들은 열심히 해준다"며 공이나 과를 모두 자신에게 돌리는 현주엽 감독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전략을 짰을지는 오늘 오리온스 전과 내일 삼성전에서 보여질 것이다.

1주일 휴식기 가진 LG 현주엽 감독 숙제 잘 했을까 [홍창기의 세이세이커스]
LG세이커스 신인 선수 박정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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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