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아시아그룹이 최근 세계적 음악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유니버셜 뮤직과 손잡고 합작회사인 '레드레코드'를 공식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6일 이 같은 합작을 공식 발표했다.
유니버셜 뮤직이 가진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에어아시아가 가진 아세안 지역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합쳐진 레드레코드는 아티스트 발굴과 음반·음원 제작 및 배포, 마케팅,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서비스 등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다. 레드레코드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미국 LA에서 운영되며, 에어아시아 그룹 음악 부문 총괄인 하산 쳐드리(Hassan Choudhury)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이제 항공사에서 여행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지털 회사로 진화하자는 새로운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며 "레드레코드는 아시안 팝 문화의 미래를 혁신하는 근간이 될 것이고, 아시안 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셜 뮤직 그룹 회장인 루시안 그레인지는 "라틴과 K-팝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 스트리밍 시대에 언어는 더 이상 큰 장벽이 아니다.
아시안 출신 아티스트들이 진정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소속 첫 가수인 태국의 팝 아티스트인 야니네 바이겔(Jannine Weigel)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야니네는 가수와 작곡가, 인플루언서, 게이머, 배우로 활벌히 활동 중이며, 싱글 앨범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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