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세2' 제작발표회 (예술의전당) /사진=fnDB
연극 여자만세2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송승환이 제작한 뮤지컬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1995)에 성병숙과 함께 출연했다 친구가 됐다. 그때 초등학생이던 병숙의 딸 서송희가 어느 듯 배우가 돼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하니, 내가 얼마나 늙은 거야.(웃음)” 오는 24일 개막하는 연극 ‘여자만세2’에서 절친 성병숙과 함께 ‘이여자’역에 더블 캐스팅된 양희경이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 연말, 희생적 삶을 살아온 중년 여성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감동 보따리가 찾아온다.
예술의전당은 연극 ‘여자만세2’를 12월 24일(화)부터 2020년 2월 2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예술의전당의 연극 육성 프로젝트 ‘창작키움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여자만세2’는 순수 국내 창작 연극으로 국민성 작가와 장경섭 연출이 지난 2018년 대학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한 바 있다. 대를 이은 시집살이를 감내하면서 30대 딸이 겪는 차별과 폭력을 지켜봐야만 하는 50대 하숙집 며느리를 통해 우리시대 여성들이 겪어온 편견과 고난, 화해의 과정을 되짚는다.
할머니 하숙생으로 하숙집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70대 할머니 역은 팬층이 두터운 양희경과 성병숙이 나눠맡았다.
하숙집 며느리 역할로는 윤유선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외에도 최지연, 김용선, 정아미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선보일 하모니에 관심이 주목된다.
유인택 사장은 “연말연시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며 “스타배우들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는 감동 넘치는 드라마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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