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달 20일 2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2049년까지이며 표면이율은 연 4.80%이다. 10년 이후 조기상환해야 한다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이는 구(舊) 순자본비율(NCR) 개선을 위한 조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구NCR은 150%에 가까운 수준이다.
구NCR은 규제상 150% 미만이면 금융당국은 경영개선 권고를 내렸다.
신 NCR이 적용되면서 2016년 이후 적용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신용평가사가 신NCR보다 구NCR을 증권사의 재무구조 지표로 더 중요히 여기는 만큼 메리츠종금증권은 구NCR 지표 개선에 나선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구 NCR이 종전보다 10%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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