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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20 정기 임원인사... 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2020 정기임원인사 내정자 발표
신입임원 19명, 평균연령 45.3세

CJ그룹, 2020 정기 임원인사... 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CJ그룹, 2020 정기 임원인사... 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파이낸셜뉴스] CJ그룹이 2020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58),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에 차인혁 부사장(53)이 각각 내정됐다. 발령일은 1월 1일이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46),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51), CJ대한통운 윤도선 SCM부문장(56)도 각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자는 총 58명으로, 이 가운데 28%인 16명이 해외본사 및 글로벌 부문에서 나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임 대표이사 신현재 사장(58)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R&D 경쟁력 강화와 인재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DT(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추진단장을 지내고 지난 9월 CJ그룹에 영입됐다. 향후 그룹 전반의 DT전략 및 IT 신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이사는 외국계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토종 ‘헬스앤뷰티 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중소 K뷰티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호텔델루나> <아스달 연대기>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K드라마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원인사 신임임원은 19명이며, 평균 연령은 45.3세로 47세였던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성 임원 발탁 기조는 이어졌다.
신임임원 중 4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CJ프레시웨이 배수영 FS본부장(45), 영화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CJ CGV 박정신 신성장담당(45) 등이 포함됐다.

CJ 관계자는 “신임임원 여성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여성 리더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확산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