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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 새해 소망 '취업' 1위 '결혼' 꼴찌

미혼 남녀 새해 소망 '취업' 1위 '결혼' 꼴찌
[파이낸셜뉴스] 미혼남녀가 2020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 1위는 '취업·승진·이직'으로 나타났다. 새해 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을 꼽은 응답은 가장 낮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해12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450명(남 225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새해 다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미혼남녀가 2020년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으로 '취업·승진·이직'을 꼽은 응답은 24.9%로 집계돼 가장 높았다. 이어 남녀는 '건강 위한 운동'(19.3%), '저축'(15.8%), '다이어트'(15.3%), '자기계발'(10.9%)도 꿈꿨다. 2020년 이루고픈 새해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은 7.6%(34명)에 그쳤다.

취업·승진·이직에 이어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으로 남성은 '건강 위한 운동'(18.2%), '저축'(17.3%), '자기계발'(10.2%), 여성은 '다이어트'(21.8%), '건강 위한 운동'(20.4%), '저축'(14.2%) 순으로 골랐다. 새해 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을 택한 비율은 남성(9.8%)이 여성(5.3%)보다 조금 더 높았다.

또 미혼남녀 10명 중 7명(70.4%)은 2019년 새해 다짐을 못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바쁜 일상'(22.7%), '따라주지 않은 운'(20.5%) 때문이었다.
남녀는 '의지 부족'(18.6%), '금전적 문제'(15.8%), '주변 환경'(10.1%)도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들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따라주지 않은 운'(22.9%)과 '바쁜 일상'(21.1%), 여성은 '바쁜 일상'(24.5%)과 '의지 부족'(22.5%)을 각각 새해 다짐을 못 지킨 이유 1, 2위로 꼽았다.

듀오 관계자는 "취업난과 경제 불황 속에서 연애와 결혼보다는 취업·승진·이직을 꿈꾸는 것이 미혼남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