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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미안해" 쪽지와 함께 교회앞에 버려진 반려견

"사랑해, 미안해" 쪽지와 함께 교회앞에 버려진 반려견

[파이낸셜뉴스] 주인으로부터 미안하다는 가슴아픈 쪽지와 함께 교회앞에 버려진 개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블랙풀의 한 교회 앞에 크래커라는 이름의 반려견이 줄에 묶여 떨고 있었다. 크래커의 옆에는 "내 삶에 너무나 큰 악재가 생겨서 집을 잃게 됐다. 크래커가 나와 함꼐 밝에서 춥고 배고픈 채로 살아가게 할 수 없다. 나도 너무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니 이해하길 바란다. 나에겐 크래커가 세상의 전부이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크래커를 이곳에 남겨둔다.
크래커는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반려견이다"라고 쓰여진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에는 이어 "마음이 아프고 아마 크래커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보고싶겠지만, 부디 크래커가 좋은 주인과 가족을 만났으면 한다"라고 적혀있었다.

크래커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삶은 사람들에게 나쁜일을 안겨주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변화도 던져주지만, 크래커의 견주가 어쩔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면서 보고싶어할 것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