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의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에서 제작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대리 수상했다. 그는 "뜻깊은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을 돌아보니 데뷔한지 7년이 됐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앞으로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13년 뒤에도 저와 음악을 이야기하고 음악을 사랑했으면 한다.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이 전해준 편지를 대독했다. 그는 "우리 노래를 사랑해준 전 세계 아미 여러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늘 좋은 음악을 할 것이고 그 음악과 함께 해줄 아미만 있다면 방탄소년단은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음원부문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 발매된 음원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제작자상은 방시혁이 받았다. 방시혁은 "작년 한해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 제작자로서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하게 됐다"며 "이 상은 더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방시혁은 "이 책임은 모두가 나눠 짊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산업 종사자들, 팬들, 미디어와 언론들도 각자 위치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아티스트 이전에 인간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본상 수상자는 잔나비, 엠씨더맥스, 있지, 악동뮤지션, 청하, 제니, 폴킴, 태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총 10팀이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상은 걸그룹 마마무가,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마마무 화사가 각각 받았다. 베스트 R&B 힙합상은 지코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트로트상은 지난해 '미스트롯'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송가인이 차지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은 김재환과 에이비식스(AB6IX) 그리고 에이티즈가 가져갔다. 신인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있지가 각각 수상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