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최근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대형화', '고급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롯데홈쇼핑 대형가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65형(163cm)이상 TV', '16㎏이상 세탁기. 의류 건조기', '850L 이상 냉장고', '대형 의류 관리기' 등 수요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제품들은 매년 50% 이상 신장하면서 작년 한 해만 각 상품군 내에서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의 경우, 작년 한 해 '65형 이상 TV'가 전체 TV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지난 1일 선보인 '삼성 스마트 빅스비 프리미엄 UHD TV'는 75형(189㎝)은 당일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 기존 TV 판매방송 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현재까지 총 2회 방송에서 전회 매진, 주문금액만 13억 원을 돌파했다.
의류 관련 가전들은 지속되는 미세먼지 이슈로 한 번에 여러 벌을 세척하고 관리할 수 있는 16㎏ 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16㎏ 이상의 세탁기, 의류 건조기 판매는 전체 의류가전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의류 관리기'도 한 번에 여러 벌을 걸 수 있는 대형 사이즈가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해만 10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냉장고'도 단순 음식 보관에서 식재료 보관, 식단 관리,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한 대용량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작년 한 해 850L 이상 제품들이 전체 냉장고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8일부터 'LG 올뉴트롬 건조기'(16㎏), '삼성 워블 세탁기', 최대 5벌을 걸 수 있는 'LG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를 연이어 선보인다. 11일에는 868L, 871L 용량의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와 16㎏ '삼성 의류건조기 그랑데'를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박형규 리빙부문장은 "꼭 필요한 제품에는 과감하게 투자해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는 '가심비'가 가전에도 접목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가전 소비 트렌드가 '대형화', '고급화'로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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