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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주주 행동주의 기대 속 성장그룹 부재-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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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에스엠에 대해 주주 행동주의를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은 있지만, 올해 핵심 이익 창출 그룹의 활동 감소, 신인 그룹 론칭을 고려했을 때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작년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억원, 1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2018년 4·4분기에는 엑소의 정규·리패키지 앨범이 약 200만장 판매된 바 있으나 작년 4·4분기에는 정규 앨범만이 발매돼 앨범 판매량이 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재 동사의 보유 아티스트 중 NCT(엔시티)를 제외하고 유의미한 팬덤 성장을 보이는 그룹이 부재하다"며 "특히 2020년 동사는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한 바 있는데 신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데뷔 3년차까지는 투자기에 해당한다.
반면 동방신기, 엑소 등 이익 상당수를 담당하는 그룹의 앨범 발매, 콘서트 규모는 2019년 대비 감소할 전망으로 2020년 별도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SM재팬을 제외한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2019년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억원 적자 폭을 줄였다"면서 "자회사 적자폭 축소를 통해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하반기부터 높아진 주주들의 비핵심 자회사 정리 등 주주 행동주의를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주주총회까지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