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선주협회가 저유황유 규제 도입으로 인한 해운사들의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제반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선주협회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과 외항해운업계 CEO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회 사무국은 지난해 주요사업 추진실적과 관련,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한 결과 100여척의 친환경 선박 발주와 함께 우수선화주 인증제도 법제화, 톤세제도 5년 연장 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어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책추진을 위한 비상대책반 운영과 함께 중소형 선사들의 저유황유 국내공급 활성화를 위해 해운조합과 공동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저유황유 규제 도입에 따른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저유황유 공급 및 사용 지침서”를 발간하여 회원사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해운산업 재건추진대책 △해운금융 여건개선 △해운경영 환경개선 △해운시장질서 확립 △연관산업 상생협력 강화 △세무ㆍ회계ㆍ관세환경 개선 △항만ㆍ물류제도 개선 △선원정책 및 노사관계 개선 △선원법령 합리적 개선 △선원수급 개선 △국제해운 환경규제 대응 △해운홍보 강화 및 대국민 이미지 개선 등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해운산업 재건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과 이란간 전운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황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면서 해운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녹녹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모두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경쟁력있는 선박 확충, 경영안정 지원 등 제반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국제기구의 황산화물 규제 등 해양환경 국제규제에 회원사들이 원활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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