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료분야 3D프린팅 모델링 표준안이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됐다. 이 표준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문가 주도로 해외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2022년경에는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정보기술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해 운영 중인 합동기술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료 영상 기반 3D프린팅 모델링에 관한 표준안 2건이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된 표준안 2건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규원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종홍 책임연구원이 제안한 것으로 환자의 의료 영상에 기반을 둔 맞춤형 3D프린팅 보형물 제작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해당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실제 의료용으로 사용될 정밀한 환자 맞춤형 3D 모델과 3D프린터를 이용한 제품·기기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공통된 기준에 따른 제작 프로세스가 정립된다. 향후 의료진은 두개골, 치아보철물, 무릎연골 등 기존 보형물 제작을 위한 복잡한 수작업 과정 없이 쉽고 편리하게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의료 제품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고품질 의료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관련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ICT와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라며 "이번 3D프린팅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의료 분야와 ICT 융합 협력이 확대·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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