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후면 출처 XDA 디벨로퍼스
갤럭시 S10의 차기작 실물 추정 이미지가 유출됐다. 차기작 명칭이 '갤럭시 S20'이라는 루머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T기기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스가 '갤럭시 S20' 실물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전면 사진 1장, 초기 부팅사진 1장, 후면 사진 1장 등이다. 후면에는 '기밀(Confidential)'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사진촬영 금지, 판매금지, 유출 금지라는 문구도 붙어 있다. 업계에선 출시전 개발을 담당하는 내부 직원들이 쓰는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물 이미지는 그동안 유출됐던 사양과 동일하다. 앞면에는 상단에 카메라 구멍이 있는 '펀치 홀'디자인을, 뒷면에는 카메라를 4개 배치한 이른바 인덕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S20의 코드명을 '허블'로 지은 바 있다. 천체망원경 허블처럼 기존 카메라보다 더 멀리, 어둠 속에서도 더 밝게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허블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대기권 밖에 띄워놓은 대형 천체망원경이다. 반사식 구조이고, 촬영할 때 공기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그 덕분에 대기권에 배치한 현대식 관측장비보다 더 선명한 은하계 사진을 찍는다.
후면 카메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1억800만화소의 이미지센서를 달고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샤오미의 'CC9프로'에 이 이미지센서를 공급한 바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20(6.2인치·15.74㎝), 갤럭시S20 플러스(6.7인치·17.01㎝), 갤럭시S20 울트라(6.9인치·17.52㎝) 등 3가지가 나올 예정이다.
갤럭시 S20 플러스 이상 모델에는 5배 광학줌 기능이 달릴 가능성도 높다. 내부에 잠망경 형태의 경통 구조를 만들 경우 가능하다. 다만 빛반사가 많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이 맺히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교한 보정기술도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이라는 기술을 상표등록한 바 있다.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하는 기능이다. 허블이라는 코드명과 스페이스 줌 등의 상표를 고려하면 원거리 촬영과 야간 촬영, 밤하늘 촬영 성능을 극대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0'과 갤럭시 폴드의 후속 폴더블 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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