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파이낸셜뉴스] 군 복무를 마친 노승열(29)이 2년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다.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가 복귀 무대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최경주(50·SK텔레콤), 양용은(48), 배상문(34)에 이어 한국인 역대 네 번째 PGA투어 우승 멤버인 노승열은 지난 2017년 11월 입대해 지난해 8월 전역했다.
노승열은 PGA투어로부터 26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PGA투어 복귀에 앞서 지난해 9월과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과 제네시스오픈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다음 시즌 투어 카드 확보를 위해서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서 페덱스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야 할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절박감이 크다.
지난해에는 데저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필 미켈슨(미국)의 호스트로 개최된다. 2020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노승열 외에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 참가했던 임성재(22)와 안병훈(29), 김시우(25),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새해 첫 출전이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함께 아마추어 골퍼가 팀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개최된다. 골프장 내 PGA 웨스트(파72),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 등 3개의 코스를 돌며 사흘간 예선을 치른 뒤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프로들만 출전하는 최종 4라운드는 PGA 웨스트 코스에서 열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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