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래퍼 "악플로 많은 사람 죽었는데 똑같이 비난만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엠넷 ‘고등래퍼2’ 출신 래퍼 빈첸(본명 이병재∙19)이 故 설리와 종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빈첸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그 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다. 제 상처를 핑계삼아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줬다는 것에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첸이 양다리를 걸쳤다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이 빈첸과 연인관계였다고 밝힌 A씨는 빈첸이 자신과 다른 여성 B씨를 동시에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빈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건 음악이랑 그대들을 향한 사랑과 고마움, 그 이상은 없다. 가려면 가라. 더 이상 그만 죽고싶게 해달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팬 기만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었다. 당사자들과 미리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자 빈첸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우울충 맞는데요. 14살부터 정신머리가 이런 걸 어쩌라고요. 설리, 종현.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고인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빈첸과 관련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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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첸의 사과문에 게시된 동료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19)의 댓글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불리는 “힘든 사람한테 욕이란 욕은 다 해서 이겨내기 힘든 병을 더 심해지게 한 악플러들 얘기는 없다. 악플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이 비난만 하고 있다”라며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드치는게 아니다. 이미 수차례 선례를 보고도 악순환이 계속되는게 슬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악플로 싸잡는 것이냐”, “먼저 맞은 것도, 상처받은 것도 우린데 악플러 취급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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