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오빠 "유산 상속 원하면서 상속세, 책임은 회피" SNS 통해 고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유산과 관련한 유족 간의 분쟁 정황이 포착됐다.
설리의 둘째 오빠인 최모씨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다.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 할 수 있느냐. 동생 묘에는 다녀오지도 않은 분이…”라며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며 설리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라며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고 적혔다.
최씨는 "동생 사생활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말 못할 것도 없고 나로 인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 저래라 못할 것도 없다”라며 "역 입장이라는게 있지.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쪽에게 하소연하라"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전화해서 하는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 욕, 과거 이야기가 전부인거 보니 어이가 없다. 본인을 날조? 왜곡? 나도 당신에 대해 아는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그저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책임은 피하고 길러준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나와도 남남이다. 화가 나서 전화한것을 보니 어머니가 틀린 말 한 것은 아닌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성남시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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