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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부터 게임회사까지…투자영역 넓히는 케이클라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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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상 회장 "VC·부동산 등
수익성 높은 분야에 적극 투자"

물류센터부터 게임회사까지…투자영역 넓히는 케이클라비스
구재상 회장(사진)이 이끄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최근 부동산에서 게임회사까지 여러 분야로 투자영역을 확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운용은 지난해 12월 프레인글로벌과 함께 서울 중구 HSBC빌딩 지분에 투자했다. 고층부인 지상 9~20층이 대상이다.

해당 건물의 저층부(지상 1~8층)는 HSBC은행이 소유하고 있으며, 본사로 사용 중이다. HSBC빌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페블스톤운용이 매각을 추진했으며 매각가격은 1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이클라비스운용은 지난해 경기 여주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를 비롯해 총 3곳의 물류센터 및 물류센터 개발부지에 투자한 바 있다. 쿠팡물류센터를 위해 설정한 부동산펀드(11호)의 자산 규모는 약 465억원이다. 펀드의 운용기간은 3년, 예상 수익률은 연평균 11.32%다. 케이클라비스운용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유휴부지에 계획된 저온창고까지 개발되면 수익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서울 용산의 몬드리안호텔(옛 캐피탈호텔)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요진건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2018년 6월 케이클라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00억원에 인수했다. 아코르호텔 브랜드인 몬드리안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와 운영한다.

이 외에 케이클라비스는 지난해 12월 게임 개발사 슈퍼애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또 국내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제조업체 바른전자를 인수한 퀀텀투자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케이클라비스가 벤처캐피탈(VC)을 통해 투자한 자금은 모두 4300억원에 이른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운용 회장은 "올해에도 VC, 신기술금융, 부동산, 인수합병(M&A) 등 수익이 나는 부문이라면 적극적으로 딜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부동산 가운데 성장이 지속될 자산을 찾아 적극 투자하고 있는데 물류센터도 그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