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가수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가수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김건모)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계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적인 농담과 장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를 자신에게 건네며 "당장 입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토로했다.
A씨는 김건모로부터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를 공개하며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고 말했다. 배트맨 티셔츠에 대해선 "몇 번이나 버리려 했다.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라고 토로했다.
김건모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폭로하면서 제기됐다.
김건모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는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는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B를 맞고소했다. 다른 여성 C가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경찰은 관련 사건도 수사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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