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인천~우한노선 신규취항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사람간 전염 현상이 확인되면서 이 전염병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탓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1일 "이날 밤 10시 20분으로 예정했던 인천~우한노선 신규취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금까지는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만 밝혀왔지만, 20일 밤 중국중앙방송(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했던 신규취항이 연기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인천발 우한행 노선은 당분간 일정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티웨이항공은 당초 주2회(화·토) 밤 10시20분 비행편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항공사 관계자는 "이날 신규취항 일정을 연기하면서 당장 이번주 운항은 힘들게 됐다"며 "향후 우한 폐렴의 전파 상황을 보면서 운항 재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입국장 등 공항 내 다중 여객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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