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인테르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적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에릭센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가 막바지 에릭센 영입에 대한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을 올 여름에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센을 팔기로 하고 인테르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에릭센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59억원)를 고집하고 있는 반면 인테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원하면서 양 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테르는 처음 에릭센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30억원)를 제시했다가 1200만 유로(약 155억원), 1300만 유로+200만 유로(약 168억원+26억원) 등으로 금액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인테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이 불리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테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에릭센을 데려오려 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리그 2위인 인테르(승점 47점)는 3위 라치오(승점 45점, 1경기 덜함)와 함께 유벤투스(승점 51점)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에릭센 에이전트는 런던에 머물면서 토트넘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도 최근 직접 레비 구단주를 만나 자신을 놓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인테르와 연봉 800만 유로(약 104억원)를 비롯해 각종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인테르와 사전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릭센은 올 시즌 계약 문제로 인해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며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에릭센 인스타그램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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