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연 투명전극을 생산하는 엠에스웨이는 발열이 많은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열차단과 고투과, 초저반사가 동시에 구현된 필름을 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엠에스웨이가 이미 개발한 유연 투명전극 나빌(NABIL®)에 주로 사용된 금속인 은(Ag, Silver)이 원적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에서 착안했다. 나빌의 90%를 넘는 열 차단 효과는 같은 은이 사용된 은나노와이어(AgNW)보다 3배 정도 높으며, 투명전극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TO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가장 바깥 면에 부착돼야 하는 열차단필름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투명전극에서는 요구되지 않는 사양인 지문방지(Anti-Fingerprint)와 초저반사(Super Low Reflection) 사양도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엠에스웨이 열차단필름의 반사율은 0.22%에 불과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다이닛폰프린팅(DNP) 제품의 0.25%보다도 낮으며, 가시광 투과율도 90%를 넘어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엠에스웨이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열차단필름을 디스플레이에 먼저 적용하지만 향후 자동차와 건축용에도 적합할 수 있도록 사양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자동차용 열차단필름들은 색차가 커 전면유리로 활용이 불가능하나 엠에스웨이의 열차단필름은 투과도가 높기 때문에 전면유리를 포함한 측면, 후면 모두에 유리 합착공정을 통해 비포마켓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는 에어컨 가동에 따른 배터리 소모가 매우 커 열차단에 대한 요구가 매우 크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복사열을 최소화하면 그만큼 에어컨 가동을 줄일 수 있고, 절약된 전기 에너지를 차량 주행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엠에스웨이가 개발 중인 자동차용 열차단필름은 광학적 특성이 좋고 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동차의 전면유리에 붙여도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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