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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색소 '아조루빈' 첨가 석류제품 다수 적발

우리들상사가 수입 농축액에서 검출
식약처, 해당 농축액 활용 제품 전량 회수

타르색소 '아조루빈' 첨가 석류제품 다수 적발
우리들상사가 수입한 터키산 아조루빈 사용 석류과즙농축액. 265kg 들이로 국내 식품제조업체 다수가 이를 구입해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유통되는 석류과즙농축액에서 건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색소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석류제품 다수에서 아조루빈(Azorubine)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아조루빈은 타르 색소의 일종으로, 체내의 소화효소 작용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과다 복용하면 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약처가 적발한 아조루빈 검출 제품은 ‘우리들상사㈜(경기도 고양시 소재)’가 수입·판매한 터키산 석류과즙농축액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들이다. 모서농협유통가공사업소(경북 상주시)·주식회사 내츄럴코어(전북 고창군)·㈜알파바이오(경북 영천)·㈜웰팜(충북 음성군)·코엔에프(유)(전북 김제시) 판매 제품으로, 식약처는 이들이 제조한 문제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우리들상사는 터키의 'GOKNUR GIDA MAD'로부터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할 수 있다.

한편 아조루빈은 싼 가격에 선명한 색깔을 낼 수 있어 식품제조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과거 마카롱·과실주 제조업체가 몰래 아조루빈 색소를 들여와 사용하다 적발된 바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