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가 크리에이터 업계의 인식과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유튜브 채널 ‘보물사냥꾼’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유튜버 소속사로 알려진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기업 트레져헌터를 이끄는 송 대표는 “최근 발생한 덕자 사건을 비롯해 일부 크리에이터분들의 허위 과장광고, 가짜뉴스, 막말 등 기행을 보면서 잘못된 계약은 물론 부정확한 업계 정보, 많은 사람들의 부도덕한 인식과 행태 등을 바로 잡는 데 업계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방송 재능은 많이 부족하지만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보물사냥꾼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빠르게 물러가고 보물들은 더 빠르게 공유되는 세상이 되면 참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에는 트레져헌터와 함께 ‘킴킴변호사’ 채널을 운영 중인 김호인, 김상균 변호사가 함께 출연했다. 김호인 변호사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측 법률대변인, 김상균 변호사는 한샘 사내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변인으로 알려진 이들이다. 두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킴킴변호사'는 어느덧 구독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두 변호사는 다소 긴장한 듯한 송 대표에게 “자연스럽게 하세요”, “대국민 사과방송 같다”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다.
송 대표는 “‘창업은 어떻게 하나요?’, ‘투자는 어떻게 받나요?’, ‘앞으로 (업계가) 어떻게 될 것 같나?’ 등 흔히 받는 질문들에 대해 고민도 같이 해보고자 채널을 같이 만들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반응이 온다 싶으면 브이로그 형태로 대표들이나 크리에이터 분들 집도 가보고 많은 분들이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키워드나 뉴스에 대해 비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균 변호사는 송 대표에게 유튜브를 하면서 달라진 점으로 “알아보는 분이 있을 수 있다”며 “덕분에 제가 실제로 방송에서 보이는 것처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인 변호사도 송 대표에게 “부업이라고 해서 우리가 시간 날 때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내 본업에 일주일은 5일에 쓰면 하루이틀은 적어도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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