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노브랜드 전문점 매출 1위를 차지한 ‘노브랜드 닭꼬치’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제품 '노브랜드 닭가슴살꼬치(800g/1만2980원)'를 오는 2일 출시하고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에 나선다.
‘노브랜드 닭가슴살꼬치’는 건강, 다이어트 트렌드를 반영해 닭 가슴살을 활용했으며, 원재료로 생닭을 사용하고 가공 후 급속 냉동해 건강함과 맛을 함께 잡았다. 닭가슴살의 특성상 기존 노브랜드 닭꼬치처럼 숯불로 로스팅 할 경우 다소 퍽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감자전분과 소금 등으로 염지한 후 가볍게 튀겨 가슴살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노브랜드 전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닭꼬치가 우유, 생수 등 생필품 매출을 꺾고 1위에 등극했다.
노브랜드 닭꼬치는지난 한 해 총 판매량 180만 봉지, 매출 240억원을 돌파하며 노브랜드 굿밀크, 미네랄워터 등 쟁쟁한 생필품을 제치고 매출 1순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PB상품군에서 생필품보다 기호식품 매출이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생필품은 연중 꾸준히 소비되며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저관여상품인데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막강한 가성비를 지닌 PB상품이 상대적 우위를 지닌다.
따라서 PB상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은 일반적으로 우유/생수/라면 등 생필품이지만, 노브랜드 닭꼬치가 대표하듯 기호식품으로 분류하는 ‘냉장냉동 식품’이 PB 생필품의 아성을 넘어서며 뚜렷한 매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노브랜드 전문점의 냉장냉동 분류 매출은 2018년 49.3%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54.4% 신장했다.
매출구성비 또한 매년 증가해 2017년 16.5%에서 2018년 19.8%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하며 23%로 뛰었다.
닭꼬치 외 노브랜드 칠리새우, 치즈크림케익, 치즈스틱, 치킨윙/봉, 가라아게, 순대 등 냉장냉동 상품은 지난해 무려 각 10억 매출을 돌파한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이렇듯 냉장냉동 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띠자, 노브랜드 상품 개발시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생필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왔던 이마트는 기호식품인 냉장냉동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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