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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름 하에 뉴욕 브루클린에 세운 대형 조형물...'커넥트 BTS' 대장정의 정점

세계적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선보이는 최초의 야외 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BTS' 이름 하에 뉴욕 브루클린에 세운 대형 조형물...'커넥트 BTS' 대장정의 정점

'BTS' 이름 하에 뉴욕 브루클린에 세운 대형 조형물...'커넥트 BTS' 대장정의 정점

'BTS' 이름 하에 뉴욕 브루클린에 세운 대형 조형물...'커넥트 BTS' 대장정의 정점
커넥트, BTS 뉴욕 안토니 곰리 'Christopher Burke’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의 마지막 전시가 오는 2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뉴욕 클리어링 (New York Clearing)’(2020)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피어 3에서 선보인다. 이는 곰리가 선보이는 최초의 야외 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뉴욕 클리어링’은 18km에 달하는 알루미늄 선이 수없이 반복되고 겹치는 대형 굴곡의 입체 조형물로, 관객들이 작품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곰리의 ‘클리어링’ 연작 중 최초로 선보이는 야외 대형 설치물이자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피어 3에 설치된 작품 앞에 서면, 이스트 강 너머로 펼쳐지는 뉴욕 전경을 볼 수 있다.

전시 개막에 앞서 안토니 곰리는 "기존에는 건축물의 지지 구조에 지탱했던 ‘클리어링’ 연작이 처음으로 완전한 독립 구조물로서 야외에 설치된다. 맨해튼 시의 윤곽선을 배경으로 기를 펼치고, 작품의 배경과 전경 사이에 흐르는 이스트 강 너머로 작품과 도시 전경이 상호작용하며 대화하는 듯한 이번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며 “인간의 상호 연결성을, 구체적으로는 작품을 만든 사람과 그 작품을 바라보게 되는 사람의 에너지가 상호작용하며 구체화되는 현장을 볼 수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는 지난 20~30년간 뉴욕시에 자리 잡은 가장 큰 공공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다. 브루클린의 이스트 강기슭을 따라 황폐했던 해안 산업단지가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의 에릭 란도 회장은 "뉴욕의 주요 공원 중 하나인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에서 이루어질 예술 작품과 공간의 놀라운 조화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커넥트, BTS’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뉴욕 총 5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으며 다음 달 3월 27일 뉴욕에서의 전시 폐막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커넥트, BTS’의 아트 디렉터 이대형 감독은 "방탄소년단이 만든 문화적 파장이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사회적 계층, 젠더, 정체성의 경계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탄소년단의 문화적 영향력은 다양한 경계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현대 미술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