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기업들이 플라즈마 기반의 바이러스 살균기능이 탑재된 나노메딕스의 스마트 공기청정 차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허베이성 소재 룬타이사가 선제적으로 나노메딕스에 공기청정차량 50대 및 음압구급차 10대에 대한 차량 정식 구매 요청서를 발송했다.
나노메딕스는 허베이성 소재 중국 룬타이(RUENTEX RESCUE EQUIPMENT TECHNOLOGY)사와 공기청정 차량의 구매요청서를 수령해 차량 공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룬타이사는 이미 지난달 말 우한 폐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나노메딕스에 스마트 공기청정차량과 음압 구급차 공급을 긴급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정식 구매요청은 나노메딕스 스마트 공기청정차량에 탑재된 공기정화시스템이 플라즈마를 이용해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한폐렴’ 방역조치 차원에서 요청이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공기정화 차량에 적용된 플라즈마방식의 공기정화시스템은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안전연구소로부터 관련 검사보고서를 통하여 검증을 받은 바 있으며, 프랑스 국립시험 연구소에서 폐렴 및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살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공기정화 차량 도입을 문의 하고 있다”며 “룬타이와는 작년 7월부터 소방차량 및 특장차량 공급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검증절차 없이 곧바로 정식구매 요청을 받은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나노메딕스는 이미 작년 7월에 룬타이사와 특장차량 관련 협업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룬타이이 대표이사 주관으로 허베이성 응급관리청 주요 관계자들과 공기정화 차량 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는 등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번 구매요청은 지금까지 양사의 관계구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나노메딕스의 공기정화 차량은 작년 12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관으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바 있다.
시범 운행에는 중국 쿤밍시의 당서기외 10여명의 중국측 관계자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기정화 차량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차단해 원천적인 공기 전파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차량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소에 빠르게 도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구매요청을 시작으로 다수의 중국업체들이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