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진출 20년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작년 20여개 거래 100% 성사
"부동산 공모리츠·물류 시장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국내외 고객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
장재훈 존스랑라살 코리아 대표(사진)는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올해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JLL코리아는 올해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장 대표는 지난해 오피스 매입, 매각 자문 부동의 1위의 위치를 다진 만큼 올해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JLL은 지난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스테이트빌딩 등 20여개 안팎의 딜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경쟁사들과 비교해 건수나 규모 면에서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무엇보다 지연이나 불발 없이 100% 성사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장 대표는 "JLL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너지가 지난해 빛을 발했다"며 "원매자 물색부터 태핑(사전수요조사)까지 부서 간의 협업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딜을 무리없이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장 대표 취임 이후 고객 풀을 넓힌 점도 한몫했다. 금융기관 등 거래고객의 수요에 착안해 자산관리, 임대, 컨설팅 등 협업체제로 고객사들의 니즈를 맞추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새로 시작한 물류관리팀, 자산관리팀 등 유기적인 협업체제로 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덕분에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다.
국내외 부동산 전문가인 장 대표가 가장 유망하게 바라보는 지역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다. 장 대표는 "투자 측면에서 강남과 판교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공실율도 낮은 데다 우수 기업들이 우량 임차인으로 존재한다"며 "우량 임차인이 움직일 만한 사회적 인프라가 좋은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그야말로 없어서 못 사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마 측면에선 더 활성화시켜야겠지만 부동산 공모 리츠가 더 성장할 것이고,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며 "상장 리츠, 공모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관련 투자 상품들이 계속해서 생길 수 밖에 없다. 유동성은 풍부한데 돈이 갈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올해 4차산업, 온라인 테마 성장과 발맞춰 물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마켓컬리와 같은 일일배송 시장이 점차 급증하고 있어서다. JLL은 이 같은 트렌드에 포착해 지난해 3월 외부 전문인력 13인으로 구성된 물류임대팀을 발족했다.
장 대표는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기업 가운데 JLL의 물류임대팀이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과도 내고 있다"며 "어찌보면 모험이었지만 앞을 내다보고 시의적절하게 대규모 팀을 발 빠르게 구성해 고객사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했다.
출범 20주년(4월 1일)을 맞이하는 감회도 남다르다. 장 대표는 "그동안 탄탄하게 모든 부서, 직원들이 역량을 다해 운영 측면에서 초석을 다진 것 같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명성에 맞도록 JLL 코리아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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