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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국내 공연장 최초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2020년 5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시상식 열려

세종문화회관, 국내 공연장 최초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고려인 기억의 상자' 출품 이미지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세종문화회관은 6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브랜딩 캠페인인 ‘고려인 기억의 상자’가 커뮤니케이션-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은 지난 2019년 9월 20일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9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한 대규모 음악극이다.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2020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한 작품이다.

이번 수상작은 ‘극장 앞 독립군’의 기념상품으로 만들어진 ‘고려인 기억 상자(Koryo Memento Box)’로, 1937년 강제이주된 연해주의 한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연대기와 응전의 역사를 알리고자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수상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에서 직접 기획· 제작했다. 수상 작품을 디자인 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우리의 잊힌 근대사를 확인하고 공연을 기억하실 수 있도록 의미를 담아 기념상품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최대 디자인 경연 대회로,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출품 부문은 총 7개 부문(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서비스디자인, 인테리어, 건축)으로 구성되며, 수상 등급은 본상(winner)과 금상(gold award)로 나뉜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 7,298개 출품작 중에서 총 1,453건이 선정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경쟁이 치열한 커뮤니케이션-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41년 만에 최초로 진행하였던 예술단 통합공연 ‘극장 앞 독립군’의 기념상품이 명망 있는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문화예술공간이라는 핵심 브랜드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