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각종 앵커시설 및 청년 문화몰 조성, 주안공단…특화거리 조성
인천시는 지역 산업단지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진은 주안공단 특화거리 조성 모습.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산단·주안산단 등 지역 산업단지에 환경개선을 실시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천시는 지난 50년간 지역경제의 동력 역할을 한 산업단지에 대해 올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국가산단 3개, 일반산단 9개 등 모두 12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2019년 기준 총 약 1만1000개 업체가 입주해 약 17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스마트물류센터, 근로자복지센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등의 앵커시설을 조성한다.
또 일터 및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청년 문화몰’을 조성해 산단의 얼굴을 바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젊고, 쾌적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산업부 환경개선펀드 및 시 구조고도화 자금 융자 등 정책사업을 통한 적극적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물류 혁신뿐 아니라 지능형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를 도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의 대변신을 추진한다.
시는 바이오헬스밸리 사업도 추진한다.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발돋움한 송도와 강소기업이 집적된 남동산단을 묶어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 국산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또 그 동안 추진해온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도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2022년까지 290억원을 투입, 남동산업단지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가 소재·부품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만큼 남동산단에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 등을 위한 실증화 센터를 건립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된 지 50년이 돼가는 주안산단도 회색 이미지를 벗고 젊고 활기찬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지난해 선정돼 앞으로 2년간 국비 9억6000만원, 시비 13억6000만원 등 총 2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안산단 2.1㎞ 구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가지 특화된 주제로 디자인된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이 밖에 시는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원휴게실, 화장실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근무환경이 우수한 곳을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남동공단과 주안공단 등에 환경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해 청년 친화적인 산업공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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