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다 강한 실
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윌북
실과 직물을 만드는 것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이 아니라 여성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기록된 글이라기보다는 입으로 전해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최초로 섬유 흔적이 발견된 동굴부터 비단길의 흔적, 이집트 미라의 리넨까지 실이 거쳐 간 역사의 흔적은 상상 이상으로 넓고 깊다.
이 책에선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리넨으로 시체를 감싼 이집트인들, 고대 중국의 비단 제작의 비밀, 중세 유럽 왕족들의 레이스 경쟁 등을 만날 수 있다. 남극대륙과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선택된 특별한 직물과 인간 한계를 넘기 위한 우주복 이야기, 전신 수영복 이야기도 다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