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스프링 캠프 장소인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
[파이낸셜뉴스]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한화이글스의 김태균과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LG트윈스의 정근우가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세명의 선수는 나란히 82년생으로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부활을 다짐한 공통점이 있다.
출국 직전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한 이글스 김태균은 미국 애리조나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균은 라이브 피칭을 했던 이글스 투수진으로부터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 한화이글스의 이글스TV에서 공개된 김태균은 훈련을 하며 후배 노시환에게 타격을 지도하는 모습도 비춰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도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중이다.
비시즌 동안 살을 15kg이나 감량한 이대호는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올해 계약이 마지막이라는 질문에 "잘하면 제가 야구 생활을 더 할 수 있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야구를 (여전히)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트윈스로 팀을 옮긴 정근우 부활도 주목된다.
LG트윈스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서 정근우는 얼리 워크를 자청, 오전 8시부터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정근우는 공식 스프링캠프가 차려지기도 전에 자율훈련을 시작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정근우는 2루수 글러브만 챙겨서 LG 트윈스 본진 보다 일찍 지난달 21일 먼저 출국했다.
당시 취재진을 만난 정근우는 "(2루수) 글러브가 너무 소중해서 기내 가방에 고이 모셔간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는 "2루수로 나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페이스를 더 빨리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가 계속될수록 팬들의 시선은 이 세 선수에게 더 향하고 있다.
김태균과 이대호, 정근우가 올 시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LG트윈스 호주 스프링캠프 연습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대기하고 있는 정근우(뒤쪽), 사진제공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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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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