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챌린지 사업 내용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지원대상 지역으로 대전, 부천, 인천 등 7곳을 최종 선정했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 결과 2019년 예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시티챌린지는 대전광역시, 경기 부천시, 인천광역시 등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경남 통영시,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충남 공주·부여 등 4개 지역이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 챌린지(대), 타운 챌린지(중), 솔루션 챌린지(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이다.
첫 해에는 선정된 기업·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솔루션 실증 비용을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억~250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지원한다.
대전은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등을 실증했다. 그 결과 주차장 이용률 및 교통혼잡도가 약 20% 개선됐고 5건의 화재를 예방했으며, 자율항행 드론의 2분 내 목표지점 도착률 97.6%를 달성(452회 비행)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본사업에서는 드론 스테이션 등의 실증솔루션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차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주차·공유자전거(타슈)·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등을 추진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진화할 계획이다.
부천은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고자 신흥동을 대상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자동차,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에 대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증가, 불법주차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본사업에서는 민간 중심의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확산해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치안불안, 쓰레기투기 등 교통·안전·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AI·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은 영종도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빅데이터·AI·모바일 앱 기반으로 노선을 실시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8대)를 중심으로 자율배차반납 전동킥보드(45대) 등의 연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그 결과 2개월간 약 1만2045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2만8800건 이용해 이동에 소요되는 대기시간(18⟶13분)과 이동시간(27⟶16분) 단축효과를 거뒀다.
본사업에서 영종도의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단,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교통수단간 환승·연계·통합 등 인천 도시교통 체계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타운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첫해에는 계획 수립 비용을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이후 1년간 20억∼40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지원한다.
경남 통영은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시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과 시세를 확인하고서 구매할 수 있고 수산물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부산 수영은 스마트 기술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리는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객은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증강현실(AR) 기반의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배성호 도시경제과장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시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에 구현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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