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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화재 수습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

국토부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화재 수습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불에 탄 탱크로리 차./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사고 실태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현장지원반을 구성, 현장에 급파하고 추가 피해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고 수습 진행상황에 따라 신속히 추가로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충돌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들 사고로 오후 3시 30분 기준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이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경찰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구조에 나섰지만 연기가 터널 안에 가득 차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