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민연금도 투자목적 변경
배당 확대·자산 매각 제안할 듯
[파이낸셜뉴스] 영국 투자회사인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가 KT 주식의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실체스터는 20일 KT 지분율을 기존 5.01%에서 5.20%로 늘리고 보유목적도 일반투자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으나 배당을 늘리거나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고 지배구조을 개선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을 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적용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가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분을 늘리면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꾸고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알려야 한다.
실체스터의 지분율은 국민연금(12.90%)과 일본 통신회사 NTT도코모(5.4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사주조합(0.43%)과 소액주주들이 들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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