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게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디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주말이다. 이번 주말, 집에서 쉬는 이들에게는 넷플릭스가 좋은 친구가 될 듯하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이번 주말,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콘텐츠를 소개한다.
영화 '마지막 게임'은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집요하게 파헤쳐 온 베테랑 기자가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으로 인해 중앙아메리카의 무기 거래와 관련된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치 스릴러다. 워싱턴 포스트의 베테랑 기자 엘레나 맥맨은 병에 걸린 아버지의 부탁으로 일까지 포기하고 코스타리카로 향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심부름은 알고 보니 그녀가 그토록 파헤치고 싶었던 사건. 엘레나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특종을 잡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게 거대한 음모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만다. 그 안에서 엘레나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앤 해서웨이, 벤 애플렉, 윌럼 더포, 로지 퍼레즈 등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북미 베스트셀러 작가 조앤 디디온이 1996년 발표했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치욕의 대지'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던 디 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글만큼 치열한 법조계의 피 튀기는 세력 다툼이 시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자랑하는 김혜수와 주지훈이 180도 다른 삶을 살아온 변호사로 분해 '으르렁 케미'를 선보인다. 신예 김루리 작가의 통통 튀는 대본을 바탕으로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가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영화 '블랙머니'는 IMF 이후 대한민국을 뒤흔든 론스타 게이트를 극화한 작품이다.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로 불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면서 하루아침에 성추행 검사로 몰린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배후를 파헤치던 중, 수조 원이 투입된 대한은행 매각 과정의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자살한 피의자가 이 사건의 중요한 증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에 깊숙이 다가가던 양민혁은 자산가치 70조의 대한은행이 고작 1조 7천억원에 넘어가버린 희대의 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 펀드 회사의 거대한 금융 비리를 마주한다.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는 탄생의 순간부터 1년까지, 신생아에게 벌어지는 기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아기에게는 어떤 양육 방식이 좋을까, 환경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 아기에 관한 온갖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36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1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열다섯 가족과 함께 아기들의 성장을 살펴본다. 유명 대작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뉴토피아 프로덕션이 아기가 세계를 만나는 여정을 눈부시게 그려낸다. 기쁨과 흥분, 진화, 사랑, 신비, 이 모든 것을 안겨주는 존재, 아기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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