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미국 MD앤더슨암센터(이하 MDACC)와 공동 개발한 STT-003 항체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내년에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와 위탁 개발 및 생산 계약을 통해 STT-003 항체 치료제의 생산을 시작했다"며 "미국 MDACC를 비롯한 미국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함께 내년부터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가 발굴한 면역관문 물질인 STT-003은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의 발현율이 PD-L1보다 높다.
또한, STT-003은 T림프구와 같은 면역세포에서도 PD-1과 유사한 정도로 발현돼 암환자의 항암면역기능을 종합적으로 억제하는 중요한 면역조절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 의료계,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도 STT-003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인 PD-1과 PD-L1 항체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 될 가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STT-003에 대한 학술교류와 임상 연구 협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TT-003 항체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및 라이센싱 계약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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