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무비블록(사진)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됐다. 바이낸스 커뮤니티 투표에서 승리한 국내 프로젝트는 무비블록이 처음이다.
이번 상장은 지난해 10월 바이낸스에서 도입한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상장 투표'에 따른 결과다. 무비블록은 경합 상대인 벨기에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VIDT를 꺾고 최종 상장 대상이 됐다.
블록체인 기반 영화 콘텐츠 배급 플랫폼 무비블록은 지난 21일 바이낸스에 상장됐다고 24일 밝혔다. 바이낸스 사용자는 각각 비트코인(BTC), 바이낸스코인(BNB), 테더(USDT) 마켓에서 무비블록(BML)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무비블록은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바이낸스 커뮤니티 상장 투표에서 상대 프로젝트인 VIDT 보다 4배 이상 많은 약 9만 8000표를 받았다.
해당 투표권을 얻기 위해선 사용자들 역시 약 150만원 가량의 BNB를 구매해야 한다. 즉 이번 투표를 통해 무비블록은 총 1500억원 상당의 BNB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비블록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영화 콘텐츠 배급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현재 무비블록은 국내 독립PD들이 활동하는 한국독립PD협회와 영화 교육 아카데미 한겨레교육, 리틀빅픽쳐스 같은 배급사들과 협력해 영화 유통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무비블록 강연경 대표는 "바이낸스 상장을 통해 무비블록 커뮤니티가 더욱 확장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통해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