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의 자회사인 케이알헬라스가 그리스 정부로부터 유럽연합의 도로위험물운송협정과 철도위험물국제운송규칙 검사권을 수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소비가 늘면서 LNG 국제표준기구(ISO) 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한 LNG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ISO 탱크컨테이너는 LNG와 같은 위험물 수송을 위해 특별한 구조로 제작한 국제규격 컨테이너다. ISO 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하면 LNG터미널, 가스관과 같은 고가의 공급설비 필요 없이 해상, 육상, 철로 등을 이용해 중소형 가스발전소나 수송용 연료 등 소규모 LNG가 필요한 곳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ISO 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한 소규모 LNG 거래는 전 세계 LNG 거래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ISO 탱크컨테이너 검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케이알헬라스는 이런 시장 상황 및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ISO 탱크컨테이너와 같은 위험물을 운반하는 위험물운송용기 검사권 확보에 노력해왔다.
케이알헬라스는 2016년 미국 및 유럽의 위험물 운송용기 검사권 수임, 2019년 그리스 인정기구로부터 위험물운송용기 검사기관 인정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연합의 도로위험물운송협정 및 철도위험물국제운송규칙 검사권까지 확보하면서 종합인증기관으로서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해외인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