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 매각을 연내 추진한다.
2월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EMC 매각을 위한 공동 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선정했다.
EMC는 하수·폐수처리시설 운영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매립 사업 업체다. 1997년 환경관리공단의 100% 자회사였다가 2007년 코오롱그룹에 인수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수처리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했다.
2015년 EMC가 분할될 때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2대 주주였던 어펄마캐피탈(당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이 1200억원에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 후 추가로 6개 환경 관련 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였다. 충청·경기·서남·경인·경북환경에너지와 와이에스텍 등 6개 업체가 대상이다.
EMC는 현재 전국 2000여 개의 하수·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해 인천 등 네 곳에 소각장을 보유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8월에 경영자인수방식(MBO)을 통해 영국 SC그룹에서 독립했다. 누적 운용 규모(AUM)는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오피스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는 3호 2900억원, 4호 2560억원 규모다.
어펄마캐피탈은 1호, 2호 펀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 사업부 투자와 스무디킹 투자를 진행했다. 3호 펀드는 AJ네트웍스와 삼양패키징, 매드포갈릭, 성경식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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