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미국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가 본격 가동됐다.
이에 따라 '비트프론트' 이용자는 기존 암호화폐 간 거래 뿐 아니라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로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LINK)'를 비롯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테더(USDT) 등 총 5개의 주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라인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 자회사 LVC는 "미국법인 LVC USA가 운영하는 '비트프론트'가 2월 27일(현지시간 기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암호화폐 간 거래 뿐 아니라 은행계좌 연동을 통해 법정화폐인 달러와 암호화폐 간 거래도 모두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비트프론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 일본과 미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는 별도로 금융청(FSA) 영업허가를 받은 일본 현지 투자자 전용 거래소 '비트맥스'를 통해 엔화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 역시 각 주마다 서로 다른 요건에 따라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비트프론트'를 이용할 수 없다.
또 미국 거주자만 현지 은행계좌 등록 및 인증(KYC·신원확인)을 받은 후, '비트프론트'에서 달러 입출금 및 암호화폐 매매를 할 수 있다. 또 '비트프론트'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장부(오더북)가 연동되므로 보다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LVC 주식회사 고영수 대표는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이용자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