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2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데코필름의 성장세는 주춤해졌지만 글라스틱 및 폴더블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세경하이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2814억원, 영업이익은 39.4% 감소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대비 하회했다"며 "주된 이유는 베트남 2공장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기존 고수익성 제품인 데코 필름 매출액 감소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럼에도 올해 세경하이테크가 신규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글라스틱과 폴더블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IT시장 조정시 적극적인 매수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세경하이테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3531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29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디자인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코필름 성장세가 주춤함에 따라 기존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중저가 핸드셋 공략을 위해 새롭게 진입하는 글라스틱으로 외형 성장의 안정성은 더욱 탄탄해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에 따른 경쟁사들의 운영 차질로 글라스틱 시장 진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폴더블 관련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견되고 있어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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