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화전기가 혈액으로 바이러스 등의 감염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이화전기는 바이오메트로 진단키트의 아시아 독점판매권 인수 관련 실사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이화전기의 독점권은 10년간 유효하다. 바이오메트로는 염증진단을 위한 'CRP(C-reactive protein)'와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MxA'라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한 회사다. CRP는 인간 혈장에서 발견되는 고리 모양의 펜타머 단백질로 인체의 염증상태를 파악할 때 검사하는 타깃 단백질이다.
바이오메트로 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에 MxA가 사용될 수 있다"면서 "2년여에 걸쳐 개발된 바이러스 검진기기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바이러스에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MxA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xA의 임상은 기존 바이오메트로가 판매하고 있는 CRP와 동반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거쳐 신속하게 진단현장에 투입된다면 코로나19 등의 질병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이화전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메트로 또한 공항이나 병원에서 긴급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며, 아울러 현장에서 항생제 처방여부를 알 수 있다면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바이오메트로는 의료용 체외진단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핀란드 바이오기업인 랩마스터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메트로와 핀란드 랩마스터는 바이러스 감염진단 기기 이외에도 암과 심장질환 진단기기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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