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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 "국내 주식·채권,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차별화된 투자기회 포착 주력"

베어링자산운용 "국내 주식·채권,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차별화된 투자기회 포착 주력"


[파이낸셜뉴스] 베어링자산운용은 4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베어링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상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주식의 경우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과도하게 매도된 종목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내 채권에 대해서는 섹터간크레딧 스프레드 차별화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2월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기경보를 최고 경
계단계로 올리면서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주식시장 폭락(코스피 9.59%↓), 금리하락(국고3년채 16.3bps↓), 원화약세(원달러 4.96%p↓) 등으로 이어졌다"며 "한국과 중국 뿐아니라 미국, 유럽 등 주요증시가 폭락했으며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태로 갈 경우 글로벌 경제는 지난 2008년도에 겪었던 위기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베어링 자산운용은 국내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소비자의 활동 위축과 기업의 투자지연, 외국인 방문객수 위축, 해외여행 위축, 온라인 거래 증가 등이 배경이다. 해외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제의 위축, 생산공정과 공급채널의 붕괴(특히 IT섹터)에 따른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경제성장률에도 0.2%p~0.3%의 영향을 미쳐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중국경제도 2020년도 GDP성장률하락이 불가피하며 5%대 성장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 국제유가 하락 등 글로벌에너지와 원자재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향후 경기심리 개선을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 인재 정책과 통화정책, 그리고 유동성 공급 등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4월에는 한국은행이 정책 금리를 1%로 인하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의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과도하게 매도된 종목 발굴 및 추가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다소 과도하게 매도된 종목을 발굴해 추가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채권의 경우, 절대금리 수준이 한단계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과 국고채 금리의 하락에 따른 캐리수요가 지속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섹터간 차별화될 수 있음을감안해 투자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