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티센의 계열사 한국금거래소는 코로나19 사태로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 2월 한국금거래소의 누적 거래량은 2만7243건으로 1만4149건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금값이 상승하면서 관련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제금가격은 온스당 평균 1312달러였지만 현재 164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고점이었던 2011년 1800달러 대비 약 91%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해 g당 금값 역시 최대 6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미국 다우지수 등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하락,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단행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버바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 8.7톤에 불과했던 실버바 판매량은 지난해 420% 이상 늘어난 36.7톤을 기록했다. 실버바는 금보다 저평가 인식이 강하고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아 거래가 증가세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블롬버그에서 올해 초 금값 최대 전망치를 1720달러에서 1850달러로 수정하는 등 금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아이티센의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