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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등기업으로 꽉찬 포트폴리오… 지금이 오히려 투자기회[이런 펀드 어때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
코로나 확산세 멈추면
중국 시장 큰폭 회복 전망
일등기업 점유율 확대될 듯
초우량 기업 위주 해당 펀드
수익률 모두 BM 뛰어넘어
장기투자 목적때 추천

中 일등기업으로 꽉찬 포트폴리오… 지금이 오히려 투자기회[이런 펀드 어때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는 해외 펀드가 있다. 국내 가치투자 명가로 꼽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면 중국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함께 이연됐던 여행, 외식 등 소비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옥석 가리는 기회

에셋플러스운용의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는 혁신을 통해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할 중국 일등기업에 투자한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의 인터넷 혁신기업, 홍콩에 상장돼 있는 중국의 다양한 금융 및 플랫폼 혁신기업이 투자대상이다.

운용을 맡은 정석훈 에셋플러스운용 해외운용본부장은 "일등기업은 시장 지배력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에 적응 가능한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의미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한다"고 소개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비교지수(BM)인 MSCI China Index를 뛰어넘는다. 최근 1년간 BM지수의 수익률(2월 말 기준)이 0.97%인 반면, 차이나리치투게더는 8.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간 수익률도 33.88%로 BM지수(25.08%)를 크게 웃돌았고, 5년 수익률은 37.67%로 BM지수(17.98%) 대비 두 배에 달해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단기적인 시장이나 업황 예측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에 더욱 집중해왔다"며 "자연스레 견고한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꾸준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이 코로나19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상반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풍부한 예금자본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주도적인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면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함께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는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등기업의 과점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의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본부장은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중국의 증시 밸류에이션은 미국과 비교했을 경우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中소비주도 성장 모델 지속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도 사람 간의 접촉과 무관한 5G 설비투자,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의 혁신경제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된 혁신기업 및 일등소비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이라며 "전통 섹터에서도 한계기업 퇴출 이후 경제회복 구간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일등기업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앞으로도 중국의 소비주도 경제성장 모델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은 여전히 성장 초기단계로, 소비시장에서 많은 성장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국 증시는 이미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시기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소비주도 경제성장모델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의 소비시장을 리서치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상하이에 자체 설립한 리서치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운용본부에도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견고한 운용역량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