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신반포15차 제건축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강남권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이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 3파전으로 압축됐다.
9일 정비업계와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결과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 등 3개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3사와 함께 현장설명회에 참가했던 현대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전에 최종 불참했다.
특히 5년여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 납부에 이어 이날 입찰제안서 역시 가장 먼저 제출하는 등 수주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로 제안했다.
원 펜타스는 단 하나를 의미하는 'One'과 라틴어로 엘리트를 의미하는 'Pentas'를 더해 만들어진 단지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삶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 모양의 꽃 펜타스와 같이 신반포15차 조합원들에게 반포의 중심에서 빛나는 별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래미안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고 조합 측에 제안한 상황이다.
선분양 제안을 위해 내부적으로 공사수행조직을 미리 선정,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는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그 중심에 있는 신반포15차를 빛낼 수 있도록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 역시 이번 수주를 성공시켜 반포에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타운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반포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가 신반포15차에 바로 인접해있다"며 "아크로 브랜드타운을 조성해 반포 한강변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아파트를 지하4층~지상35층 아파트 6개동,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조합은 지난 2017년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로 대우건설측과 갈등을 빚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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