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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대구·경북에 식품업계 지원 물결

SPC, 결식우려 아동에 4000만원 상당 지원
BBQ,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 치킨 돌려
팜덕, 의료진에 가정간편식 8000개 지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향한 식품업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으로의 지원은 해당 지역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타격 대구·경북에 식품업계 지원 물결
SPC그룹 관계자들이 지난달 17일 질병관리본부 근무자들과 코로나19로 임시 격리된 교민들을 위해 빵과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fnDB

■SPC, 결식우려 아동에게 해피포인트 지급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사회공헌재단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아동들에게 총 4000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를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아동 352명과 아동복지기관 16개소를 선별해 해피포인트카드 형태로 지원금이 전달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며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결식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스쿠찌·빚은 등 지역 내 SPC그룹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PC그룹은 이밖에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3월 한 달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물 총 60만개 전달했으며,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총 4000여개, 빵 1만4000여개를 지원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근무자 등에게도 생수·빵 20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타격 대구·경북에 식품업계 지원 물결
BBQ가 가맹점주들과 함께 대구 의료진에 치킨세트 5000인분을 지원한다. BBQ 제공.

■BBQ, 의료진에 치킨 5000세트 돌려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도 9일 대구지역 의료진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치킨세트 5000인분을 기증했다.

향후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에게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이번 기증은 제너시스BBQ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치킨 릴레이’의 일환이다. BBQ 가맹점주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형식으로 진행돼 온 치킨 릴레이는 매장 인근 지역아동센터·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등에 본사가 신선육과 원부재료를 지원하고 지역 패밀리가 이를 조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있는 직영 매장을 포함해 총 24개의 패밀리 매장이 참여한다.

이번 치킨 릴레이에 참여하는 BBQ 상인행복점 강신화 점주는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저희 대구시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봉사자분들이 혼신을 다하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두가 건강한 대구시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타격 대구·경북에 식품업계 지원 물결
팜덕 CI. 팜덕 제공.

■팜덕, 의료진에 HMR 8000개 지원
다향오리로 유명한 ㈜팜덕(대표 문순금)도 10일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가정간편식 8000개를 지원한다.

100% 국내산 삼계닭과 순살 오리 안심에 찹쌀·수삼·대추 등 국내산 재료로 속을 꽉 채운 삼계탕·오리순살누룽지탕이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대한영양사협회의 도움으로 진료 현장의 의료진·근무자·봉사자들에게 전달된다.

팜덕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건강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팜덕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