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만주 장내 매수…올해 들어서만 5만주 매입
지난해 7년만에 최대실적…올해 창립50주년 안정적 성장세 전망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이 자사주를 2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2일 최성안 사장이 2만주의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10일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2만주를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1만2975원으로 총매입금액은 2억595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최 사장이 보유한 주식은 기존의 7만4255주(0.04%)에서 9만4255주(0.05%)로 증가했다.
최 사장이 올해 들어 매입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은 총 5만주다. 최 사장은 지난달 24일에도 3만주, 4억4250만원(취득단가 1만4750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주식 매입 취지를 설명했다.
최 사장의 이런 행보를 업계에선 2013년, 2015년 대규모 적자 이후 가시밭길을 걸어온 이 회사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전년보다 각각 16.2%, 87.1% 증가한 매출 6조3860억원, 영업이익 3855억원을 거둬 7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또 지난해 신규 수주도 7조원을 기록, 년치 매출을 웃도는 14조2000억원의 일감(수주잔고)을 확보해 둔 상태다. 견고한 실적과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작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차입금 4495억원으로 순현금 시대 열었다.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견고한 실적과 디지털기술혁신을 통해 안정적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수주 10조5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의 경영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1월 사우디와 알제리에서 이미 총 4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 2개를 수주했다.
시장에선 연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만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주목표 10조500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다고 본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의 제조업화를 통해 프로젝트 사업수행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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